
국립중앙박물관, 2월의 추천 전시 ‘대동여지도’ & ‘입춘매향’ 조선의 국토를 한눈에 담고, 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봄꽃을 맞이하다
국립중앙박물관이 2026년 2월,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 관람객을 위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. 조선의 지도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대형 지도 전시부터 봄의 전령사 매화를 만나는 자리까지, 배움과 휴식이 어우러진 박물관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.
◇ 3.8m의 압도적 웅장함… <대동여지도를 펼치다>
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12일부터 상설전시실 1층 ‘역사의 길’에서 고산자 김정호의 역작 <대동여지도(大東輿地圖)> 전체를 펼쳐 전시한다. 이번 전시는 평소 접혀 있어 부분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22권의 첩을 모두 연결해, 가로 3.8m, 세로 6.7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의 조선 전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.
관람객은 아파트 3층 높이에 육박하는 거대한 지도를 통해 조선 후기 사람들이 인식했던 국토의 생생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. 백두산에서 시작해 굽이치는 산줄기와 물줄기의 세밀한 표현, 그리고 10리마다 점을 찍어 거리를 알 수 있게 한 김정호의 과학적 사고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지리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.
박물관 측은 “이번 전시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지도 제작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, 김정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◇ 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봄… <입춘매향(立春梅香)>
역사의 무게감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, 향긋한 봄내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.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18일까지 봄맞이 매화 전시인 **<입춘매향>**을 개최한다.
이 전시는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있는 2월, 박물관 온실에서 정성껏 가꾼 매화를 전시실로 옮겨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이른 봄 소식을 전한다. 고즈넉한 유물과 어우러진 홍매화와 백매화의 자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. 전시가 끝나는 3월 중순부터는 박물관 야외 거울못 주변의 매화가 개화하며 ‘거울못 매화향기’ 축제로 이어질 예정이다.
더불어 설 연휴 기간에는 윷놀이, 투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마당도 함께 열려, 박물관을 찾는 즐거움을 더한다. 역사의 웅장함과 자연의 섬세함이 공존하는 2월의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이들의 감수성과 지적 호기심을 모두 채워줄 최고의 배움터가 될 것이다.
자료제공=국립중앙박물관


